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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usic

Yes-<Yes>

Yes의 1집 <Yes>. 

1969년 앨범이다. Yes는 'Roundabout'이 수록된 앨범 <Fragile>이나 긴 3곡으로만 이루어진 <Close to the Edge>가 더 유명하다. 그러나 나는 1집 앨범이 더 좋다.

 

어제 오후에는 일을 하면서, 잠을 깨고자 이 앨범을 들었다. 첫 번째 트랙 'Beyond And Before'의 시작부터 너무 좋았다. 두 번째 트랙 'I See You'도 감탄을 하며 들었다. 그런데 두 번째 트랙에서 세 번째 트랙인 'Yesterday and Today'으로 넘어갈 때, 그러니까 보컬이 청아한 목소리로 "Why is there you when there are few poeple around making me feel good?"라고 노래할 때는 다른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. 잠시 넋을 놓고 음악을 듣는 것만 할 수 있었다. 이런 감상이 과장이 아니다. 너무 좋아서, 갑작스런 충격을 받은 것처럼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. '갑자기 뒷통수를 맞은 것처럼 띵했다'는 표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다. 물론 '뒷통수를 맞았다'고 말하기에는 너무 황홀한 경험이었지만. 그리고 그 경험은 굉장히 소중했어서, 하루에 여러번 1-3번 트랙을 반복하며 그 느낌을 다시 찾고자 시도했다. 물론 음악은 여전히 좋았지만 그 오후의 첫 경험에서 느낀 충격을 다시 찾지는 못했다. 

 

 

 

Yes-Beyond and Before
Yes-I See You

 

Yes-Yesterday and Today